MSC 월드 유로파 승선, 일찍 갔더니 오전 11시에 발코니 객실 입실

✈️ 여행 시기: 2025년 12월

가방부터 맡기고 혹시나 해서 가 본 객실이 벌써 열려 있었어요. MSC World Europa(MSC 월드 유로파) 승선 첫날 이야기예요. 승선 안내 시간보다 일찍 간 덕분에 오전 11시에 이미 발코니 객실에 들어가 있었거든요. 객실에서 무료로 주는 것, 돈을 내야 하는 것, 미리 사 둔 패키지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풀어 볼게요.

치비타베키아역에서 터미널까지, 빌딩 같은 배

차 앞유리 너머로 보이는 MSC World Europa
터미널로 가는 차 안에서 처음 본 World Europa

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Civitavecchia(치비타베키아)역에 내렸는데, 터미널까지 걷기엔 멀게 느껴져서 우버를 탔어요. 우버 요금은 정확한 금액을 기록하지 못했어요. 차 안에서 배가 보이기 시작했는데, 배라기보다 거대한 빌딩 같더라고요. 멕시코 엔세나다행 크루즈를 세 번이나 다녀왔는데, 그때 탄 배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압도적인 크기였어요.

치비타베키아 항만 안내를 보면 걸어오거나 버스로 오면 배 앞까지 바로는 못 가요. 항구 입구 Largo della Pace(라르고 델라 파체)에서 각 크루즈 부두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구조래요. 짐이 많다면 이 환승까지 생각해서 이동 수단을 고르는 게 좋아요.

World Europa는 22개 데크로 된 배이고, LNG(액화천연가스)를 연료로 써요. MSC 함대에서 LNG를 쓰는 초기 배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도 있어요.

MSC 월드 유로파 승선, 일찍 가면 생기는 일

크루즈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앞 줄
체크인 카운터 앞

후기마다 다들 일찍 가라고 해서 안내받은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고, 가방부터 맡긴 다음 승선 수속을 했어요. 사진을 보면 오전 10시 반쯤 이미 체크인 카운터 앞에 서 있었고, 줄도 길지 않았어요.

승선 안내문엔 객실이 14시에 준비된다고 적혀 있었어요. 그래도 혹시나 하고 방에 가 봤더니 이미 청소가 끝나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. 객실 사진이 오전 11시를 막 넘긴 시각이니까, 안내보다 3시간 가까이 먼저 짐 풀고 쉰 셈이에요.

일찍 도착해서 가방부터 맡기면, 객실이 생각보다 빨리 열려 있을 수 있다

발코니 객실, 무료 물통과 유료 미니바

객실 책상 위 물통 상자와 AQUA by MSC 안내문
객실에 놓여 있던 물통 2개와 AQUA by MSC 안내문
발코니 창이 보이는 객실의 침대와 소파
발코니 객실, 침대 대신 써도 될 만큼 큰 소파

방엔 넓은 발코니가 있었고, 소파는 침대로 써도 될 만큼 컸어요. 7일 동안 딸이 답답해하지 않게 인터넷 패키지랑 음료 패키지는 미리 사 뒀고요.

방 안엔 무료 물통이 2개 있었어요. 같이 놓인 안내문을 보니, 배 안에서 정수해 미네랄을 더한 물 AQUA by MSC를 시작하면서 일회용 생수병을 줄이고 다시 쓰는 물통을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었어요. 물은 바·뷔페랑 리필 스테이션에서 받을 수 있고, 음료 패키지에도 들어간다고 적혀 있었어요. 다음 크루즈부터는 물통을 직접 챙기거나 배에서 사야 한다는 문구도 있어서, 무료 물통은 이때 승객만 받은 걸 수도 있어요.

  • MSC 음료 패키지는 같은 객실에 묵는 사람이 다 같이 사야 한대요. 한 명만 사는 건 안 되니까 객실 인원 전체 금액으로 계산해 보세요.

안전 훈련 안내와 미니바

MSC 의무 안전 훈련 안내문
객실에 있던 의무 안전 훈련(Mandatory Safety Drill) 안내

객실 안내문에 의무 안전 훈련 순서가 세 단계로 적혀 있었어요. 탑승권 안내대로 집결 장소(Assembly Station)에 가고, 객실 TV나 휴대폰으로 안전 영상을 보고, MSC for Me 앱을 깔아 영상을 보는 방식이에요.

객실 미니바 냉장고 속 맥주와 탄산음료
유료 미니바, 맥주와 탄산음료가 채워져 있다

냉장고에 든 음료랑 술은 유료 미니바 품목이었어요. 음료 패키지가 있어도 미니바는 따로 계산된다고 생각하고 아예 손대지 않는 게 마음 편해요.

물통은 무료, 미니바는 유료. 패키지는 객실 인원 모두 기준으로 계산

솔직 평가

👍 좋았던 것: 일찍 간 보람이 있었어요. 오전에 바로 방에 들어가 짐을 풀었고, 발코니랑 큰 소파 덕분에 두 사람이 지내기에 넉넉했어요.

👎 별로였던 것: 역에서 터미널까지 걷기엔 멀어서 결국 우버를 탔고, 냉장고 음료가 다 유료라 방에서 편하게 꺼내 마실 수는 없었어요.

📍 오늘 다녀온 곳

  1. Civitavecchia(치비타베키아역)
  2. 치비타베키아 크루즈 터미널 — 정확한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다
  3. MSC World Europa 발코니 객실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
장소 이름을 누르면 구글 지도가 새 탭으로 열립니다.

다음 편에서는 첫날 점심 감자튀김부터 카페 거리, 롤러스케이트장까지 배 안을 한 바퀴 둘러본 이야기 해 드릴게요. 🚢