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SC 화이트 파티, 흰 옷 없어 딸만 입고 나간 밤과 오토바이 쇼
✈️ 여행 시기: 2025년 12월
흰 옷 한 벌 챙겨 올걸, 하고 아쉬워한 밤이었어요. MSC 화이트 파티(White Party)가 열린 메시나 출항일 저녁 이야기예요. 배로 돌아와서 해 질 녘 프로포즈를 구경하고, 펍이랑 주스바를 거쳐 저녁을 먹었어요. 화이트 파티엔 흰 옷이 있던 딸만 차려입고 나갔고, 마지막은 오토바이 두 대가 철창 구 안을 도는 Globe of Death 공연으로 끝났어요.
해 질 녘 배 끝에서 본 프로포즈
시내 쇼핑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와 배에 올랐어요. 배가 떠나기 전 메시나를 바라보는데, 해 질 녘 배 끝에서 한 커플이 프로포즈를 하고 있고 MSC 직원이 사진을 찍어 주고 있더라고요.
이것도 참 좋은 생각 같았어요. 크루즈에서 전문가가 그 순간을 찍어 준다면 정말 멋진 기념이 될 테니까요.
저녁 전 펍 맥주와 주스바
저녁 먹기 전엔 선내 영국식 펍 Masters of the Sea(마스터스 오브 더 시)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, 생과일 주스 바 Zest(제스트)에서 주스도 마셨어요. 음료 패키지가 아깝지 않게 정말 열심히 챙겨 마셨어요. 🍺
Masters of the Sea는 MSC의 대표 영국식 펍이에요. World Europa에서는 2개 층으로 꾸며져 있어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고, 배 안 양조 설비로 MSC 전용 맥주를 직접 만든대요. Zest는 갓 짠 주스를 파는 건강 음료 바예요.
저녁 먹으러 식당에 갈 때면, MSC가 유럽 선사라 그런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다들 차려입은 느낌이라 저희도 항상 신경 써서 입었어요. 그런데 그게 오히려 좋더라고요.
칵테일 한 잔에도 넉넉한 안주
식사 후 칵테일 마시러 가는 길엔 야외 중앙 거리 World Promenade(월드 프롬나드)를 지나는데, 싱가포르에 온 느낌이었어요. 그런데 무슨 음료를 시켜도 안주를 엄청 후하게 주는 거예요.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탔을 때는 안주를 따로 시켜야 했는데 말이죠. 그 뒤로 MSC를 몇 번 더 탔는데, 정말 맥주 한 잔만 시켜도 안주를 넉넉히 줬어요.
MSC 선내 바는 맥주 한 잔에도 안주를 넉넉히 준다
MSC 화이트 파티, 딸만 흰 옷을 입었다
이날이 화이트 파티 날이었는데, 사람들이 정말 많이들 챙겨 입고 나와서 즐기더라고요. 다행히 밝은 드레스가 있던 딸은 흰 옷을 입었는데, 저는 못 챙겨 와서 아쉬웠어요. 그래서 다음 MSC 승선부터는 흰 옷을 꼭 챙겨 가게 됐어요.
MSC를 탄다면 화이트 파티용 흰 옷 한 벌은 꼭 챙길 것
MSC 화이트 파티는 흰 옷을 입고 즐기는 테마 밤인데, 드레스 코드를 강제하진 않고 참여는 선택이래요. 위아래 다 흰색이면 제일 좋지만 대부분 흰색이면 충분하다는 설명도 있으니, 흰 옷 한 벌은 챙겨 가세요.
Charms of the Day와 Globe of Death
딸이 꼭 가서 받아야 한다고 손꼽아 기다리던 Charms of the Day(오늘의 참) 이벤트도 있었어요. 매일 시간 챙겨서 거의 다 받았는데, 크루즈 여행 기념으로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있더라고요.
전단지엔 매일 오늘의 참을 확인하러 오라는 문구와 함께, 쿠폰을 보여 주면 무료 한정 참, 무료 팔찌, 10유로(약 11.18달러) 참 세트를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.
마지막은 저녁 쇼 Globe of Death(글로브 오브 데스)였어요. 여행일지에 적어 둔 이름이고, 쇼의 정확한 공식 명칭은 확인하지 못했어요. 오토바이를 탄 공연자들이 커다란 구형 철창 안에서 빠르게 돌며 묘기를 부리는데, 그 좁은 곳에 오토바이 두 대가 들어가서 안 부딪치고 도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. 초반에 공중에 매달려 하는 곡예도 대단했고요.
대사 없이 조명이랑 음악, 퍼포먼스만으로 진행돼서 온전히 빠져들 수 있었고,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던 쇼 같았어요. 저녁마다 본 쇼만으로도 크루즈값이 아깝지 않았어요.
MSC와 Cirque du Soleil(태양의 서커스)의 협업 공연 Cirque du Soleil at Sea는 Meraviglia(메라빌리아) 세대 배의 전용 공연장 Carousel Lounge용으로 만들어졌더라고요.
이날 본 World Europa 공연이 태양의 서커스 협업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, 공식 자료로는 확인하지 못했어요.
솔직 평가
👍 좋았던 것: Globe of Death는 라스베이거스 쇼 같았고, 음료 한 잔에도 안주를 넉넉히 주는 바 문화가 좋았어요.
👎 별로였던 것: 화이트 파티에 입을 흰 옷을 못 챙겨 와서 딸만 차려입었고, 저는 아쉬움이 남았어요.
📍 오늘 다녀온 곳
- Masters of the Sea(마스터스 오브 더 시)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- Zest(제스트) 주스 바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- White Party(화이트 파티)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- Charms of the Day(오늘의 참)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- Globe of Death 공연(정확한 공식 명칭 미확인) — 선내 시설(지도 링크 없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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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편에서는 두 번째 기항지, 몰타 발레타에서 1유로 리프트를 타고 언덕 위 구시가지로 올라간 이야기 해 드릴게요!
📚 지중해 크루즈 시리즈 6/19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