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티칸 브런치 카페 모레토 $62.58, 먹고 나와 본 박물관 줄에 예약 다짐

✈️ 여행 시기: 2025년 11월

새벽부터 추위에 떨며 줄 서고 대성당에서 3시간을 보내고 나오니, 이제 제대로 된 밥이 먹고 싶더라고요. 그래서 바로 앞 Caffè Moretto(카페 모레토)에서 Vatican(바티칸) 브런치를 먹었어요. 바티칸 바로 앞이라 가격은 비싼 편이었는데 맛은 훌륭했고, 두 사람이 $62.58을 냈어요. 먹고 나와서는 성벽을 따라 늘어선 Vatican Museums(바티칸 박물관) 현장 대기 줄을 보고, 다음엔 꼭 예약하자고 다짐했어요.

바티칸 브런치, Caffè Moretto에서 먹은 것

클럽샌드위치, 오븐 파스타, 라떼와 에스프레소
클럽샌드위치, 오븐 파스타, 라떼와 에스프레소

아침부터 줄 서고 3시간을 걸어 다닌 뒤라 제대로 먹고 싶었어요. 위치 때문에 가격은 비쌌지만 맛은 정말 좋았고, 두 사람 $62.58이면 한 사람당 $31쯤이에요. 저희가 시킨 메뉴는 이래요.

  • Club Sandwich(클럽 샌드위치)와 감자칩: 삼각형으로 예쁘게 자른 식빵 샌드위치에 작은 용기에 담긴 감자칩이 같이 나와요.
  • Gnocchi(뇨키) 라구 오븐 파스타: 오븐 그릇째 노릇하게 구워 나온 따끈한 토마토 치즈 요리예요.
  • 에스프레소랑 라떼, 디저트로 Millefoglie(밀푀유)와 Cannoli(카놀리)도 먹었어요. 밀푀유는 켜켜이 쌓인 커스터드 크림에 생크림과 초콜릿 시럽이, 카놀리는 바삭한 튜브 껍질 속에 리코타 치즈 크림이 들어 있어요.
밀푀유와 카놀리
디저트 Millefoglie와 Cannoli

음식은 다 만족스러웠는데, 딱 하나 아쉬운 게 화장실이었어요. 아주 작은 두 칸짜리가 남녀 공용이라 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. 급하면 주문하기 전에 화장실 줄부터 서 두세요.

이탈리아 카페는 서서 마시는 바(al banco) 가격이랑 테이블(al tavolo) 가격을 따로 붙여 두는 곳이 많대요. 관광지에선 테이블 가격이 바의 두 배를 넘기도 한다니까, 커피 한 잔만 할 거면 바에 서서 마시는 게 이득이에요.

바티칸 앞 브런치 두 사람 $62.58, 비싸지만 맛은 확실, 화장실 줄은 각오

성벽을 따라 늘어선 바티칸 박물관 대기 줄

크리스마스트리 옆 파이프 악기 연주
성벽 가는 길에 만난 파이프 연주

밥 먹고 성벽 포토존으로 걸어가는데, 길거리 악사의 파이프 연주가 참 좋았어요. 그런데 길에 엄청나게 긴 줄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,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려는 현장 대기 줄이었어요. 시간 지정 티켓을 미리 예약 안 한 사람들이 성벽 바깥 인도를 따라 수백 미터씩 서 있더라고요.

바티칸 성벽 근처 거리
성벽으로 가는 길

저희도 예약을 안 해서 이번엔 사진만 찍고 지나갔어요. 박물관 안 Sistine Chapel(시스티나 성당)에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랑 벽화 최후의 심판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까 못 들어간 게 더 아쉽더라고요. 다음에 가면 꼭 예약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.

  • 바티칸 박물관 입장권은 정가 20유로이고, 온라인 예약하면 수수료 5유로가 붙어요. 시스티나 성당은 관람 동선 마지막에 있어서 표를 따로 살 필요는 없어요.
  • 매달 마지막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(마지막 입장 12시 30분) 무료인데, 한 달 중 제일 붐벼서 3시간 넘게 줄 섰다는 후기가 많아요. 부활절 같은 일부 날짜는 빠지고요.
MVSEI VATICANI 옛 정문 앞 포토존
식사 후 들른 MVSEI VATICANI 옛 정문 포토존
바티칸 박물관은 시간 지정 티켓을 미리 예약해야 긴 줄을 피할 수 있다

솔직 평가

👍 좋았던 것: 대성당 바로 앞이라 동선이 짧았고, 샌드위치부터 카놀리까지 다 맛있었어요. 성벽 포토존은 줄 없이 사진만 찍고 가기 좋았고요.

👎 별로였던 것: 위치 때문에 가격이 비쌌고 두 칸짜리 화장실 줄이 길었어요. 박물관을 예약 안 해서 시스티나 성당을 못 본 게 제일 아쉬워요.

📍 오늘 다녀온 곳

  1. Caffè Moretto(카페 모레토)
  2. Vatican Museums(바티칸 박물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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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편에서는 택시 타고 간 Piazza Navona(나보나 광장), 그리고 근처 가죽 가게에서 생긴 장갑 사건 이야기 풀어 볼게요.